Born in 1956,Cheongdo, Korea
Lives and works between Paris, France and Seoul, Korea

 
 

Lee Bae focuses on the expressive potential of charcoal as a medium. Over the course of three decades, Lee has dedicated himself to creating a diverse range of iterations of Korean painting through his use of charcoal and abstract forms that are self-sufficient and rich in spiritual and energetic qualities. By exploring immanent notions such as yielding, respiring, and circulation, which are embodied by charcoal as a material, Lee's work resonates with themes of life and death, absence and presence, light and shadow, form, and emptiness. Lee's oeuvre spans a wide range of mediums and forms, from drawings to canvas-based works, as well as installations, with each new work serving to expand upon his unique vision and approach. Lee’s works have been featured at museums and institutions worldwide including: Phi Foundation, Montreal, Canada; Indang Museum, Daegu; Wilmotte Foundation, Venice; Fondation Maeght, Saint-Paul de Vence; Musée des Beaux-Arts, Vannes; and Musée Guimet, Paris. Among many others, Lee’s work is in the permanent collections of museum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Seoul Museum of Art, Seoul; Leeum-Samsung Museum of Art, Seoul; Fondation Maeght, Saint-Paul de Vence; Musée Guimet, Paris; Baruj Foundation, Barcelona, and Privada Allegro Foundation, Madrid.

 

이 배 작가는 30여년 동안 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 회화를 국제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1989년 도불 이후 서양 미술재료 대신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재료인 숯을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작품에는 숯이 가지고 있는 삶과 죽음, 순환과 나눔 등의 태생적 관념 위에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진다. 작가는 숯을 이용해 드로잉, 캔버스, 설치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해오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캔버스 위에 절단한 숯 조각들을 빽빽하게 놓고 접합한 후 표면을 연마해낸 이슈드푸(Issu du feu), 숯가루를 짓이겨 미디엄을 사용해 화면에 두껍게 안착시킨 풍경(Landscape), 목탄에서 추출한 검은 안료로 캔버스 위에 형태를 그리고 밀랍 같은 두꺼운 재료를 여러 번 덮은 작업인 아크릴미디움(Acrylic medium), 숯가루가 섞인 먹물로 다양한 형태의 붓질 그대로를 보여주는 붓질(Brushstroke), 숯 자체 또는 브론즈로 보여주는 조각 시리즈 등이 있다. 그는 숯을 사용하는 이유가 그 안에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 록펠러ᅠ센터ᅠ채널ᅠ가든, 프랑스 기메 미술관, 페르네브랑카 파운데이션, 대구미술관, 생테티엔 현대미술관, 베이징 투데이 아트미술관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이후 2009  파리 한국문화원 작가상, 2013년 한국미술비평가협회 작가상, 2018년 프랑스 문화예술 훈장 기사장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마그파운데이션, 프랑스 파리 기메 박물관, 스페인 쁘리바도 알레그로 재단, 바루 재단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