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yun Gallery will hold representative Japanese artist, Aya Takano’s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from October 2nd, 2015 through to November 22th. The 15 works that will be exhibited are especially created based on the inspiration Takano had during her stay in Busan last year. Works range in varying sizes, with one piece that is 2m by 6m.
Aya Takano was the first assistant of Japanese Pop artist Murakami Takashi, as well as being an exclusive artist of KaiKai KiKi, Japan and Perrotin Gallery, France. Starting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Europe, 2002, she began to gain the attentions of collectors worldwide. The center of Takano’s work revolves around Manga, Science Fiction, a slight quantity of eroticism and an altered Japonism. The motifs of her work are mostly of youth girls, with an element of Pop illustration, Eroticism and grotesqueness. Takano has also been appraised for her ability to process the cultural richness of post war Japan and sophistications into one.
Aya Takano spent her early childhood reading in her father’s library, which consisted of many books on natural sciences and science fiction. Exotic animals and landforms combined with an urban city are common themes in her artwork, and are intended to show the juxtaposition between future and fantasy. Takano states that sometimes even now she imagines possessing the ability to fly and is uninterested in the constrictions of being grounded. Osamu Tezuka’s science fiction was another early influence in Takano’s life, and had a lasting impact on her dreamy perception of the world. Aya Takano is known for being a Superflat artist, where the basic concept of Superflat is about emphasizing the two dimensionality of figures. The Superflat style is mainly influenced by Japanese manga and anime, while dually exposing the fetishes of Japanese consumerism. In turn, Takano has had a big impact from style and philosophy of Manga anime.
The figures that appear in her work usually drift in a virtual world, where their characteristics are mostly androgynous, and often emerge either partially clothed or fully naked. Such imagery conveys the yearning for creation and a freely orientated view of the world. Takano denies that she is trying to reveal anything specific about sex, but rather, with the slim bodies, bulbous heads, and large eyes, she is trying to emphasize her figures’ temporary suspension from adulthood; the redness on the figures’ joints, such as the elbows, knees, and shoulders, is supposed to convey that they are still engaged in the growing process, mentally and physically. But beginning from 2011, when the 3.11 earthquake struck Japan, Takano divulges into a new path. In the past, the main character of her works had the tendency to convey the sense that they were trapped in their own world. However, after the earthquake, there was a lot more humaneness from her works, as well as much more mythical aspects. There have also been changes to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of her works. Whilst she often used Acrylic paint, after the earthquake she began to use organic materials such as hemp oil vegetable dyes.
The 15 pieces that will be shown in this exhibition display her unique sense of richness, delicacy and tone of colour. Her technique has developed into a form of Fresco technique which delivers a much lighter tone and filled with more fantasy. The main exhibition hall in he 2n floor will house a 2m (Vertical) x 6m (Horizontal) painting, as well as other considerably big, faerie works. The 3rd floor will hosue 7 drawings and 2 paintings of a similar concept.
Takano has gained inspirations from 14th century religious Italian paintings, remains of aliens and MTV, which allowed her to establish a future orientated mindset. Her feministic perspective, her comical, yet ambiguous fantasy of the future enables her to create her own mythologies free from the chain of reality. With a supernatural foundation, her works are stained in her feministic desires, the constantly changing ecological fantasies, her stroke of brilliance and freedom. Through this exhibition we wish to share present stage of Japanese contemporary art, as well as the mythical supernatural world that Aya Takano forged and leads.
조현화랑에서는 2015년 10월 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회화 작가 아야 타카노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조현화랑 부산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으며, 세로 2미터, 가로 6미터의 대형 회화 작품 1점과 작년 부산을 방문했을 때 얻었던 영감을 토대로 작업한 신작 15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야 타카노는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첫 어시스턴트였으며, 일본의 카이카이 키키 스튜디오와 프랑스 엠마뉴엘 페로탱 갤러리 전속작가로서, 유럽에서는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일본의 망가와 SF 소설적 세계관, 그리고 미량의 에로티즘과 변형된 자포니즘을 주축으로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소녀를 모티브로 하며 밝고 팝적인 일러스트에 에로틱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요소가 혼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후 일본의 문화적 풍요로움과 그로 인해 생성된 다양성과 복잡함을 미적으로 통합하는 하나의 정보처리 과정으로 보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야 타카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아버지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보냈다. 작품에서 돋보이는 특이한 형상의 동물, 도시와 지형들은 그녀 아버지의 서재에 주를 이루고 있던 자연 과학 및 SF 소설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녀는 자연과 동물의 비정상적인 생김새에 매료되어 작품 안에 그러한 형태를 담으려고 한다. 때때로 비행능력의 가능성을 상상하기도하며, 땅에 묶여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표한 적도 있다. 데즈카 오사무의 SF소설은 그녀 작품세계의 또 다른 초기 영향으로 들 수 있는데, 그녀가 현실을 꿈처럼 인식하는데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일본 망가와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이중적인 특성과 일본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일본의 슈퍼 플랫 작가 중 한 명으로, 작품의 스타일 뿐 아니라 망가의 주제나 철학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에서 인물들은 주로 양성적인 외모에 부분적으로 옷을 입거나, 아예 옷 없이 가상의 현실세계를 떠다닌다. 이러한, 소녀가 떠다니는 형상은 창조에 대한 갈망과 자유지향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녀의 작품이 특별히 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것을 거부하는 반면에, 작품 속 인물의 날씬한 몸과 둥글 납작한 머리, 큰 눈은 성인기에서의 임시적인 서스펜스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팔꿈치, 무릎, 어깨 등 관절에서 보이는 붉은 기를 통하여 대상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11년 발생한 일본의 3.11 재난을 계기로 작가의 작업은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된다. 과거 그녀의 작업 속 주인공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듯한 성향이 강했지만, 재난 이후 그녀의 작품에는 강렬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신화적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작품 재료와 기법도 변화를 겪었다. 기존에는 아크릴 물감만을 사용했지만 대지진 이후 더 유기적이라는 생각에 헴프 오일 식물성 물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15여점은 풍부하고 섬세한 그녀만의 색채 사용이 돋보이며, 마치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기법으로 한층 더 밝아지고 판타지가 가득한 작품들이다. 2층 메인 전시장에는 세로2미터, 가로 6미터의 대형 회화 작품 1점과 100호 이상의 몽환적인 작품들이 설치되며, 3층 전시장에는 드로잉 7점과 회화 2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14세기 이탈리아의 종교화, 우주인의 유적, 혹은 MTV와 같은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지향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여성적인 관점과 그녀의 익살적이며 모호한 미래의 환상은 현실의 사슬로부터 자유로운 그녀만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초자연적인 바탕을 기반으로 여성의 욕망과 수 없이 변동하는 공상을 생태학적 배경에 배치시킨 그녀의 작품은 천재적인 감각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물들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일본 현대미술의 오늘을 발견과 동시에 그녀가 이끄는 신비한 초현대적 세상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