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fs that arise during the daily and regular process of work sometimes take on unexpected shapes or resemble what was drawn years ago. They are the fragments of memory that the body holds unconsciously and the result of the process created through a regular and consistent attitude. Lee Bae, who says that ”contemporary art comes not from inspiration but from attitude and process,“ works through the process of refining the body and external memories, rather than just the screen, so life itself becomes a screen.
⠀
매일 규칙적으로 작업을 하는 과정 동안 생겨나는 모티브들은 때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를 띠거나 몇 년 전 그린 것과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의식이 아닌 신체가 담고 있던 기억의 파편들로, 규칙적이고 꾸준한 태도를 통해 생성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현대미술은 영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태도나 과정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이배는 화면이 아닌 신체와 외부의 기억을 정제해 가는 과정으로 작업을 하기에 삶 자체가 하나의 화면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