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Kwang Ho, who aims to weave between painting and sculpture, desires to explore the essence and interpretation of sculpture in particular. A sculpture is a tangible representation of an image manifested by the sculptor using materials, techniques, and tools to create a specific object in a particular way. Jung oxymoronically refers to his works as "non-sculptural sculptures," as he works with non-sculptural properties to create essentially sculptural works. The paradoxical expression is part of how he explores the essence of sculpture. The artist made no distinction between inside and outside, instead exposing the surface and penetrating through to suggest that surfaces are merely the superficial layer of sculptural essence and the surface of reality. Jung presented solo exhibitions in various museums worldwide, including the Stedelijk Museum in Amsterdam, Art Sonje Museum in Gyeongju, Kumho Art Museum in Seoul, Gallery Thomas in Munich, Lumen Gallery in Paris, and Canvas International Art Gallery in Amsterdam. He also participated in significant group exhibitions at institutions such as the Seoul Museum of Art, Samsung Museum of Art Leeum, Singapore Art Museum, and Gyeonggi Museum of Art. His works are held in various collection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Daejeon Museum of Art, Hanlim Museum of Art, Sonje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Ho-Am Art Museum.
정광호 작가는 자신의 조각을 ‘비조각적 조각(Non-sculptural sculpture)’이라 명명하고, 조각이 지닌 반대의 속성을 작품에 넣으면서도 그것이 여전히 조각 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꽃잎, 나뭇잎, 물고기, 항아리 등을 모티브로 조각의 특징인 물질감이나 양감을 제거하고, 가는 구리선을 통해 조각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회화에서 가져온 선적 요소를 입체적 형태의 조각으로 표현함으로써 멀리서 바라볼 때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조각으로 인식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작품 표면의 선들이 시선을 끈다. 외면과 내면의 구분 없이 투명한 표면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은 ‘표면이란 곧 조각 본질의 껍질이자 현실’임을 보여준다. 작가는 1959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거쳐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국립 공주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 금호미술관, 같은해 네델란드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스테델릭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0년 아트선재미술관(경주), 2003년 갤러리 토마스(뮌헨,독일), 2006년 뤼멘 갤러리(파리, 프랑스), 2007년 캔버스 인터내셔널 아트갤러리(암스테르담, 네델란드) 등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개인전을 선보였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시티 넷 아시아(2003, 서울시립미술관)’, ‘한국미술-여백의 발견(2007,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미술에서의 모더니티와 그 너머(2008, 싱가포르 미술관)’, ‘쉼 (2011, 경기도미술관)’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한림미술관, 선재미술관, 호암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