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의 기일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10월 1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진행되며 2022년 박서보재단(구 기지재단)의 "PARK SEO-Bo as Object" 전시에 소개되었던 권오상 작가의 데오도란트 조각 작품 8점을 선보인다. 일년 정도의 작업 시간을 들여 완성한 실물 크기의 권오상 작가의 작품은, 박서보 화백의 각기 다른 시절의 모습을 닮아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기에 화가, 교육가, 예술 행정가로서 활동한 박서보 화백의 조각과 나란히 서서, 그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고, 그가 남긴 깊은 영향을 함께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권오상 작가는 사진과 조각,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조각의 존재론을 탐구한다. 전통적 방식의 정물이나 인물화에 상응하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새로운 조형 구조와 매체 융합을 통해 2차원적 3차원의 대상 또는 3차원적 2차원의 대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현 형식은 역사가 파편적으로 기록되는 방식과, 다다이스트 꼴라쥬, 미장센 구조 등에 그 철학적 토대를 두고 있다. 조각의 형태 위에 붙여진 수많은 사진의 이미지 틈으로 관람객은 대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재구성하게 된다. 그의 작품이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다층화된 구조는 대상을 단일화하여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총체적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한다.
권오상 작가는 사진과 조각,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조각의 존재론을 탐구한다. 전통적 방식의 정물이나 인물화에 상응하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새로운 조형 구조와 매체 융합을 통해 2차원적 3차원의 대상 또는 3차원적 2차원의 대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현 형식은 역사가 파편적으로 기록되는 방식과, 다다이스트 꼴라쥬, 미장센 구조 등에 그 철학적 토대를 두고 있다. 조각의 형태 위에 붙여진 수많은 사진의 이미지 틈으로 관람객은 대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재구성하게 된다. 그의 작품이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다층화된 구조는 대상을 단일화하여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총체적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한다.